“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알바생, 성실한 청년인데..안타깝다”

지인들, 접합수술 무산 소식에 “마음 아프다”
  • 등록 2019-08-20 오전 12:05:00

    수정 2019-08-20 오전 7:54:15

지난 16일 이월드의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구 달서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다리 절단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 A씨(22)가 접합 수술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52분께 이월드에서 근무 중 ‘허리케인’이라는 롤러코스터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됐고, A씨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절단된 다리 부위의 훼손이 심해 접합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 측은 ‘의족’ 같은 보조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병원 측은 절단 부위 상처가 아물 때까지 약물치료 등을 한 뒤 오랜 기간 재활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월드 측은 이날 홈페이지 내 공식사과문을 통해 사과하며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쪽 다리를 잃고 평생을 살아가야 할 A씨의 처지가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은 A씨가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군에서 제대한 후 올해 초부터 이월드에서 5개월째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생활비를 벌었다. 지인들은 A씨가 착하고 성실한 청년이었다며 사고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인 B씨는 이날 서울신문에 “(A씨 가족은)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소년 시절부터 원만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지내는 착한 사람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9일 이월드에서 현장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는 늦어도 다음 주 내에는 나올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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