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교수는 먼저 코로나19 시기에 자살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이 돼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간이 통계자료로 봤을 때는 작년보다 (자살율이) 조금 줄어든 부분이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그동안 여태까지 다른 감염사태 등이 있을 때마다 사태가 가장 심하게 나타날 때는 자살률이 오히려 조금 줄어들고 좀 정리가 된 다음에 자살률이 늘어나는 상황이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지금 코로나19와 연관돼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또 일상생활이 무너지는 등 사회가 엄청 많이 변했다. 이런 것들이 뒤이어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충동조절이 안 될 때 자살을 저지른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경제적인 것 등에 있어 희망이 없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영향을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홍 교수는 자살을 막기 위한 대비책으로 심리방역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상황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상황이 변화되고 애프터 코로나 등으로 좀 힘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안 그래야지, 내가 정말 큰 일 나는 거 아니야’라고 너무 그 자체에 더 불안해하기보다 ‘내가 지금 힘들구나.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구나’라는 등 오히려 조금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