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11가지 수제맥주의 풍미를 느끼다

수제 맥주의 성지 울주 '트래비어'
  • 등록 2021-11-26 오전 4:00:30

    수정 2021-11-26 오전 4:00:30

트래비어 맥주와 음식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울산의 한 시골 마을. 이 마을로 맥주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맥주의 진짜 풍미를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 울산의 대표 ‘주당’들에게 수소문해 찾아간 곳은 울주군 언양읍의 반곡리. 이곳에 대한민국 수제맥주 1세대 브루어리 ‘트래비어’ 양조장과 트래비어에서 갓 만들어진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펍이 있어서다.

트래비어 양조장은 언뜻 커다란 카페같은 분위기다. 일단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규모만 총 1322㎡(약 400평). 건물 외벽은 붉은 벽돌로 올려져 있어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이다. 그 외벽에서 맥주의 원료인 홉이 덩굴을 뻗어 자라고 있다. 펍 입구에는 대형 족욕탕이 있다. 맥주를 즐기면서 피로도 풀 수 있는 공간이다.

트래비어는 2003년 설립해 20년간 우리나라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제맥주다. 2016년부터 대부분의 맥주를 이곳 양조장에서 빚고 있다. 맥주의 맛은 맥아와 홉, 그리고 효모, 이 세 가지로 결정된다. 독일의 세계적인 맥아와 신선한 홉을 직접 공수해 사용한다. 기나긴 세월을 지켜온 맛과 향은 최고의 원료만 고집한 덕분이다. 펍 안에 원료로 사용하는 맥아와 효모가 전시되어 있어 어떻게 만들어져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트래비어 양조장& 트래비어로이 블루펍 입구


맥주는 트래비어로이 블루펍에서 맛볼 수 있다. 일단 펍에 입장하면 칩을 내장한 팔찌를 준다. 자신이 마시고 싶은 맥주 탭 모니터에 이 팔찌를 갖다 대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탭 모니터에는 맥주 이름과 맛, 향, 그리고 단가가 표시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다. 가격도 10㎖당 80원에서 180원까지 다양하다. 맥주잔을 고른 다음 여러 가지 맥주를 조금씩 담아서 맛을 보고, 내 취향에 맞는 맥주를 집중해서 마시면 된다. 탭 아래 자동으로 맥주잔을 씻을 수 있는데, 이는 맥주 맛이 섞이지 않게 배려한 것이다.

트래비어 양조장 내부


맥주의 종류는 무려 11가지다. 2018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에 오른 ‘호피라거’와 ‘세종’, 2019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Best of 2019’를 차지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대상을 받은 ‘처용IPL’을 비롯해 최근 개발한 ‘우리쌀라거’까지 다양하다. 수제맥주의 깊은 맛을 좋아한다면 ‘처용IPL’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이 좋다. ‘처용IPL’은 청량함이 좋은 라거이면서도 에일 쪽 홉을 사용해 향긋함을 더했다. ‘인디아 페일 에일’은 쌉쌀한 홉과 달콤한 과일 향이 깊은 여운을 남겨주어 수제맥주의 진가가 느껴진다. 수제맥주 입문자에게는 비교적 무난한 ‘바이젠’과 ‘필스너’가 인기다.

트래비어 양조장에서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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