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내년 3회 금리 인상 시사…긴축 빨라진다(상보)

연준, 14~15일 이틀간 FOMC 12월 정례회의
  • 등록 2021-12-16 오전 4:33:28

    수정 2021-12-16 오전 4:35:34

(출처=미 연준)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 역시 늘리면서 긴축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 이후 공개한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회의 당시에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이 없었다.

내년에만 4번을 올려야 한다는 위원도 2명 나왔다. 총 18명 중 과반 이상인 12명이 내년에만 3~4회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2023년의 경우 의견이 갈렸다. 1.25%~1.50%와 1.75%~2.00% 수준을 예상한 위원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다. 1.75%~2.00% 정도면 지금부터 7번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아울러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달 전 4.2%에서 5.3%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의 경우 2.2%에서 2.6%로 올렸다. 가파른 긴축의 근거가 높은 인플레이션인 셈이다.

연준은 아울러 내년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월 3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보다 2배가량 늘린 것이다. 양적완화(QE)를 빨리 끝내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돌입하겠다는 의지다.

연준은 통화정책방향 성명을 통해 “팬데믹과 경제 재개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 레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연준은 또 인플레이션을 그동안 설명했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한편 연준은 이번달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00~0.25%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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