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서 흉기 휘두른 여성 긴급체포…“남편도 죽였다”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남편을 살해하고 미용실 원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긴급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수성경찰서는 9일 살인미수 및 살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대구 한 미용실에서 50대 업주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미용실에는 A씨와 B씨 두 명만 있었지만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추적한 끝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어제 남편도 죽였다”고 자백했고,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택을 수사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잇단 범행이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 사안은 수사 중이라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A씨를 “모른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