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스토어 반독점 소송 패소…알파벳 주가 하락

  • 등록 2023-12-13 오전 2:23:58

    수정 2023-12-13 오전 2:23:5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구글이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12일(현지시간) 알파벳 주가가 하락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0.93% 하락한 132.05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연방 배심원단은 검색 대기업 구글이 앱스토어의 배포 및 결제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하며 반경쟁적 행위를 해왔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구글과 에픽게임즈는 내년 제임스 도나토 판사를 만나 구제책을 논의해야 한다.

에릭게임즈는 구글로부터 금전적 손해배상이나 유리한 대우를 구하는 것이 아닌,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개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구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 입점해 있던 에픽게임즈가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별도 결제 채널을 구축했지만 구글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면서 시작됐다.

이번 판결로 자체 결제 채널을 유지해온 애플과 아마존 등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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