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돛단 마이크론, 우상향 기대감↑

[주목!e해외주식]
선단공정과 HBM 수요 강세, 메모리 가격 상승
내년 상반기 데이터센터 재고 소진 후 업황 개선 기대
중장기 온디바이스 AI도 메모리 탑재량 증가에 긍정적
  • 등록 2023-12-24 오전 9:00:00

    수정 2023-12-24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21일 발표한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8.6% 급등하며 글로벌 반도체 섹터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상반기 데이터센터 재고 소진이 마무리된 이후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REUTERS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9~11월)에 매출 47억3000만달러(6조2000억 원), 영업손실 11억2800만달러(1조500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40억1000만달러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 전반적으로 메모리 업황 둔화로 인해 여전히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당초 월가에선 이번 분기 마이크론 실적으로 매출 45억4000만달러, 주당 1달러 손실을 전망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메모라 감산 효과의 본격화를 통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결정적이다. 제한적인 공급 기조와 전환 투자도 긍정적이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의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책정으로 예상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감산으로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 재고는 정상 수준에 도달했다.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으로 일부 기업들은 저가 매수를 통한 재고 축적이 진행 중이다. HBM 비중확대가 DRAM의 수요 밸런스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고무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단공정과 HBM 수요 강세를 전망하며 제한적인 공급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적으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도 메모리 탑재량 증가에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이어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메모리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 선단공정·HBM 투자 집중에 따른 생산 CAPA 감소가 이를 상쇄 가능하다”며 “AI 적용 어플리케이션 증가도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이며 메모리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명확한 방향성과 DRAM 기준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이크론의 주가도 상승하며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에 상응하는 흐름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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