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서 폭발…최소 103명 사망

배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란, 이스라엘 배후 추정
이란 “이스라엘의 테러, 팔레스타인 저항 열매맺게 할 것”
  • 등록 2024-01-04 오전 2:46:25

    수정 2024-01-04 오전 2:46:2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20년 미국 드론에 의해 살해된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부상당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테러리스트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강력 비난에 나섰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케르만 사헤브 알 자만 모스크 근처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에서 두 차례 연속 폭발생해, 이란 긴급구조대가 부상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076km가량 떨어진 케르만의 ‘순교자 묘역’내 솔레이마니 사령관 무덤에서 추모식이 진행되는 도중 인근 도로에서 폭발이 두차례 연달아 발생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국영통신사 IRNA에 “케르만 순교자 묘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설치한 폭발물 두개가 원격으로 폭발됐다”고 설명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밖의 사령관을 테러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고귀한 순교자의 피가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국가에서 저항의 나무를 더욱 열매 맺게 하고 그 열매가 결정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드 바히드 내무장관도 강력한 대응을 다짐했다. 바히디 장관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를 저지른 자는 이란 보안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기다려야 한다”며 “그들은 비겁한 공격으로 우리의 결의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중동 전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민병대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로, 이란에서는 영웅으로 추대받고 있다. 2020년 그의 장례식에는 100만명 이상의 추모객이 운집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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