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작년 화이트데이 시즌 일주일간(3월8일~3월14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 시즌(12월19일~12월25일)의 77%에 달했다. 반면 작년 발렌타인데이 시즌(2월8일~2월 14일)의 매출은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의 70% 수준이었다.
화이트데이 때 선물을 주는 남성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주목하기 보다는 `선물의 품격이나 이미지`를 더욱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작년 화이트데이 시즌의 객단가(개인별 구매단가)는 발렌타인데이 시즌보다 15% 높게 나타났다.
한편, 화이트데이가 잡화상품군의 `대목`으로 떠오르자 화이트데이 전에 신상품을 앞당겨 선보이거나 특별한 상품을 기획하는 브랜드도 늘어났다. MCM은 신상품 `뉴비세토스 쇼퍼백`(69만5000원)을 9일 롯데백화점 전점 매장에서 단독으로 먼저 출시했다. 제이에스티나는 `화이트데이 기념 클래식라인(목걸이ㆍ귀고리 세트)`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27만8000원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