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갑부 수 만명, 캐나다 대사관으로 몰려간 이유 알고보니..

  • 등록 2014-02-08 오전 7:01:01

    수정 2014-02-08 오전 7:01:0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본토 부자들이 대거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이민 당국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 부자들이 영사관에 이민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 부자들의 이민을 반겼지만 홍콩에 있는 캐나다 영사관에 찾아와 이민을 신청하는 중국 부자 숫자가 급증하자 영사업무가 힘들다고 밝혔다.

중국인은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전체 캐나다 이민 인구 가운데 86%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정부에 타격을 주는 것은 이들 부자들이 중국을 떠나면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점이다.

SCMP는 지난 1월 캐나다 이민을 신청한 중국 부자들의 잠재적 투자 금액이 75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중국 부자들이 캐나다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깨끗한 환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 부자들이 캐나다에서 가장 선호하는 도시가 오타와라고 전했다. 오타와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4위로 선정할 정도로 캐나다에서 청정 환경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중국 본토 부자들은 심각한 환경 오염과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이민을 선택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공식 취임한 시진핑(習近平) 새 정부가 강력한 부패 척결 운동을 벌이자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부자들이 사정당국의 덫을 피해 해외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포브스 지로 불리는 후룬(胡潤)보고서는 작년 자산이 1600만 달러(약 170억달러) 이상인 중국 본토 부호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이미 이민을 갔거나 이민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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