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한류]'보험한류' 물꼬텄다

  • 등록 2014-06-25 오전 6:00:00

    수정 2014-06-25 오전 8:45:1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2012년3월 동부화재(005830)는 그동안 고심해온 중국 보험시장 진출을 최종 결정했다. 경쟁사인 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 등이 이미 중국 베이징 등에 진출해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할 때였다. ‘상대적으로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에도 동부화재는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들이 진출하는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이 아닌 중국 서남부 지역을 선택해 진출을 타진했다.

동부화재는 그해 6월 중국 충칭시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 안청손보사를 선택해 사업현황과 성장가능성을 검토하고 그이듬해인 4월까지 충칭과 서울을 오가며 사업 현황과 지분투자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미팅을 실시했다.

동부화재는 안청손보사와 지분투자· 전략적협약에 관한 주요경영조건 등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2013년4월 체결했다. ▷관련기사 3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하는 동시에 경영권을 갖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MOU체결 후 1년2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9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화재는 이번 계약 체결로 중국 전역에 걸쳐 보험영업을 할 수 있는 사업면허를 보유하게 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동부화재처럼 상대적으로 이익을 거두는데 시간이 걸리는 보험 산업의 특성상 당장 큰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현지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과거 현지사무소를 둔 후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형태와는 달리 ‘로컬 보험사’와의 합작이나 직접적인 현지 마케팅을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03690)는 미국 주 단위의 소규모 지역 보험사를 공략할 방침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미국은 주 단위의 로컬 보험사가 전국 단위의 영업망을 확보한 대형 보험사보다 손해율이나 실적이 더 양호한 경우가 많다”며 “발품은 많이 들지만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차원에서 이들 보험사들을 공략해 미국 내 재보험 영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11개국 19개 해외 거점 중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올해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대기업을 공략하려면 진입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소기업을 공략하려면 위험이나 변동성이 크다”며 “안정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견기업을 공략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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