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달라진 美 연준‥"9월 금리인상 열어놨다"(종합)

7월 FOMC 회의서 예상대로 금리 동결 결정
성명서에 "단기적인 리스크 약해졌다" 문구 추가
브렉시트 충격 회복 예상보다 빨라..'9월 금리인상 가능' 제기
  • 등록 2016-07-28 오전 4:21:57

    수정 2016-07-28 오전 6:27:42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미국 중앙은행의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 빠르면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이번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모든 게 예상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FOMC 내부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리스크가 약해졌다”는 문구를 새로 집어 넣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힌트다.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열렸던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상당한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는 점을 FOMC 위원들이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생각의 변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 빨리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 연준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총 3차례 남아 있다. 11월 회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11월 8일) 일주일 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회의 때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이 단기적인 리스크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는 점은 연준이 다음 9월 회의 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살짝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커졌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이 강해졌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는 아직 연준의 고민거리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상황, 물가지수 등을 여전히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3월 이후 1.6% 증가에 머물러 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아직 못 미친다.

연준은 또 기업 투자활동도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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