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지원부가 지난 5일 발간한 해외 축산정보 제 14호에 따르면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와 국립암연구센터는 지난달 24일 고기와 유제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총 134개 항목의 식품 및 음료섭취량을 비교 분석해 식사유형을 크게 3개로 나누고 각 유형별로 관련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반영해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오오사카, 오키나와 등 9개현 40~69세 남녀 약 8만 명을 1990년대부터 약 15년간 추적 조사했다.
식사유형은 크게 육식 위주의 ‘서구형’, 생선과 채소, 콩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건강형’, 일본식 중심으로 단무지 및 된장국을 좋아하는 ‘전통형’으로 분류했다.
일반적으로 육식 위주의 서구형 식사는 높은 칼로리 섭취로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 센터는 “서구형일지라도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고기 및 염분 섭취량이 적고, 요구르트 및 치즈 등의 유제품, 커피를 즐기기 때문에 사망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통형’에서는 섭취량과 사망위험과의 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미조카미 연구부장은 “채소 및 대두, 버섯,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제품과 고기도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