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해킹 사태로 창업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기어때. 올해 3월24일 해킹 사고 직후 여기어때에 영입된 윤진석 기술이사(CTO)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입점 숙박 점주들의 비용 줄이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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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절반은 데이터사이언스(데이터 분석) 엔지니어다. 여기어때를 비롯해 위드이노베이션의 숙박 서비스에 쌓이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한다. 여기어때 등의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이다.
1차 결과물은 1~2주 안에 나온다. 리뷰와 댓글에 대한 관리 서비스다. 윤 CTO는 “점주들이 사업을 하면서 여기어때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리뷰와 댓글을 받게 된다”며 “이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악성 리뷰를 걸러내고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 단계는 챗봇 등의 자동 응답 시스템 고도화다. 윤 CTO는 “과거 출시했던 챗봇은 묻고 답하기 규칙에 기반한 흉내내기 수준”이라면서 “콘셉트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윤 CTO는 검색의 질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여기어때의) 검색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이라며 “예약 등 유입 정보량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지난 3월 해킹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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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위드이노베이션에 합류하고 난 후 클라우드로 옮겨갔고 웬만한 공격을 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윤진석 CTO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국내 손 꼽히는 개발 전문가다.
올해 2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책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014년 12월 ~ 2017년 2월)로 일했다. 이전에는 오라클, KT, 네이버에서 핵심 개발자로 일했다. 국제적인 오픈소스 비영리 단체 아파치 재단에서 2007년부터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