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우리가 지킨다"..제작비만 '억' 소리나는 3총사 총출동

  • 등록 2017-11-08 오전 12:05:51

    수정 2017-11-08 오전 12:05:51

청와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그의 교통수단 ‘3종 세트’도 우리나라에 함께 따라왔다.

이른바 ‘3총사’는 미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전용헬기인 ‘마린원’, 그리고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전용차량 ‘캐딜락 원’을 일컫는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미리 공수해 온 이들 전용헬기와 차량을 이용한 뒤 8일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트럼프 에어포스원, 한국 도착 (사진=연합뉴스)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보잉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VC-25A로 지난 1991년 채택됐다. 동체에 푸른색과 흰색이 칠해진 전용기는 3층 구조이며, 내부 면적은 370㎡에 달한다. 회의실과 침실, 샤워시설을 비롯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이나 테러 위협시 대통령이 지상 근무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늘에서 비상작전을 지휘할 수 있어 ‘하늘의 백악관’으로 불린다.

긴급상황시 대통령이 하늘에서 비상작전을 지휘할 수 있도록 비화(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도 갖췄다. 대공미사일 회피 기능과 핵폭탄 폭발 시 발생하는 EMP(전자기파) 방해를 막는 장비도 탑재돼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현 기종이 너무 낡았다며 747-8기종으로 교체 작업 중이다. 747-8기종은 대당 3억5700달러(약 3900억원)이지만, 전요익로 내부시설을 바꾸는데 드는 비용이 무려 500억원에 이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전용헬기 마린원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린원’은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헬기를 말한다. 시콜스키가 제작했으며 현재 마린원은 대형 기종인 VH-3D(Sea King) 11대와 소형 기종인 VH-60N(나이트호크) 9대가 있다.

기체 길이 약 22m로 최대속도는 시속 240㎞에 달한다. 엔진 3대를 탑재해 하나에 결함이 생기거나 적의 공격으로 파손되어도 비행에 지장이 없다.

마린원 역시 각종 통신시설과 대공미사일 경보시스템 및 대탄도탄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2002년 미국 정부는 마린원 기종교체에 나섰으나 20대 교체비용이 무려 130억달러(14조원)까지 치솟자 2009년 포기했다.

하지만 기종이 너무 오래된 관계로 다시 교체에 나서 18억(2조원)달러선에서 교체할 예정이다.

7일 국빈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이 탄 차량이 서울 세종로를 지나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용산 미군기지에서 청와대로 올 때 타고온 전용차량은 ‘캐딜락 원’이다. ‘더 비스트(The Beast)’라고 불리는 캐딜락 원은 대통령 전용 탑승 차량으로 육중한 외관 탓에 붙여진 별명이다.

외관은 13cm 두께의 방탄유리와 20cm의 두께의 문으로 제작돼 총기에도 끄떡없고,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등의 외부 공격도 견딜 수 있다.

내부에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스프링클러와 산소공급 장치, 통신 장비 등이 내장됐다.

대당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알려졌지만, 실제 제작비용은 그보다 더 많다는 게 정설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차도 교체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개발 및 제작에 1580만달러(약 176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도착해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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