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벤져스 전성시대]표밭 다지기 나선 靑벤져스, 벌써 뛴다

일찌감치 지역구 다지는 청와대 출신 인사
‘청와대 바람’타고 野중진 지역구서 리턴매치
'文고향' 부산 격전지 될 듯
  • 등록 2019-07-31 오전 5:02:00

    수정 2019-07-31 오전 5:02:00

제21대 총선 출마가 유력한 문재인 청와대 인사(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총선 출마설에 오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벌써 총선전에 돌입했다. ‘문재인 측근’ 혹은 ‘문재인 청와대 1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찌감치 지역구 다지기에 나섰다. 다만 경기 둔화와 불안한 안보 상황 등이 맞물려 대정부 민심이 요동치는데다 지역구 프리미엄이 붙은 현역 의원과 경쟁해야 해 상황이 녹록지 않다.

◇둥지 트는 靑벤져스, 표밭 다지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서울 은평구에 있던 자택을 종로구로 옮겼다. 이후 지역구 활동을 벌이며 ‘정치 1번가’인 종로 출마 가능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갈등설이 나오기도 했다. 본경기에서는 역시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빈자리를 노린다. 용산 서빙고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데다 22년간 더불어민주당에서 일해온 경력을 더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고양시정이 지역구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같은 지역구서 출마가 유력시 되는 김현아 한국당 의원과 전초전을 치렀다. 김 장관이 고양 창릉지역에 3기 신도시를 추진해 지역 주민으로부터 비난을 받자 한국당이 전략적으로 부동산 전문가인 김 의원을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지역구에 다니는 것 안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野 중진 금배지 정조준…리턴매치 줄이어

청와대에서 권토중래한 인사들이 야권이 버티는 고지로 돌아가 재대결한다. ‘청와대 바람’으로 중량감 있는 야당 의원들을 누르겠다는 속셈이다.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김성태 한국당 의원이 버티는 서울 강서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제19대 비례대표였던 진 전 부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김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김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3선하는 등 맹주이나 ‘KT 딸 특혜 논란’으로 흔들리는 만큼 승산이 높다고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활동한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정진석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출마가 유력하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있는 서울 관악을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 수석은 지난 19대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오 원내대표에 밀려 잇달아 낙마했다.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역시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했던 김관영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행정관과 김 의원은 역시 19대 총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밖에 윤영찬 전 국민소통 수석이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양천을에 출마하며 한병도 전 정무수석도 민주당 전북 익산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현 전 경제부총리 역시 여권에서는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출마 카드로 분류된다.

◇文 고향인 부산 향하는 靑 인사

청와대 출신 주요 인사들은 일찌감치 부산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텃밭인 만큼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거론된다. 다만 보수층이 많은 지역인 데다 지난 대선에도 득표율 40% 달성에 실패한 만큼 양지는 아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겸하며 부산 출마설을 부추겼다.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민주당 부산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에 임명돼 지역구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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