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인자 "물가 지표 놀랐지만…인플레 일시적일 것"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NABE 참석
  • 등록 2021-05-13 오전 5:11:33

    수정 2021-05-13 오전 5:11:33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놀랐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 참석한 자리에서 “물가 상승률은 아마 내년과 2023년에는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제롬 파월 의장에 이은 ‘연준 2인자’로 꼽힌다.

이날 나온 노동부 집계를 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9월(5.0%) 이후 거의 13년 만의 최고치다. 4.0%를 돌파한 자체가 이때 이후 처음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번 물가 지표를 두고 “하나의 데이터에 불과하다”며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에 의해 오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기 전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더 오를 것 같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이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엄청난 부양(massive stimulus) 규모를 축소하는 건 아직 거리가 멀다”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달갑지 않은 수준(undesirable levels)까지 오른다면 연준은 주저 않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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