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R&D 평가제도인 ‘클린평가시스템(오아시스 OASYS, Online Assessment System)’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기청은 기술개발과제 사업 중소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R&D 평가를 해왔다. 연간 신청 규모는 1만 5000건에 이르지만, 1건 당 처리 기간은 52일이나 소요돼 평가의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사업신청자가 과제 요약서를 전자게시판에 올리면 평가위원이 평가할 과제를 직접 선택해 블라인드 평가를 한다. 오프라인 평가가 생략돼 평가 기간은 52일에서 7일로, 행정비용은 연간 54억원 정도 줄고 학연 지연 등의 이해관계도 차단돼 보다 공정해진다는 게 중기청의 설명이다.
중기청은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하며 시스템을 보완해 2016년부터 중소기업 R&D 평가과정에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평가기간을 단축하면 기술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R&D 혁신방안도 올해 내에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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