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中企 R&D 평가..60→7일로 '확' 준다

오프라인 평가 생략..온라인 시스템 구축
심사과정 일반인에게 공개..투명성 확보
  • 등록 2014-09-21 오전 6:00:43

    수정 2014-09-21 오전 6:00:43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빠르면 내년부터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평가 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평가 기간은 단축해 효율성을 높이고 심사과정은 투명화시켜 공정성을 높이도록 손질한 것이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R&D 평가제도인 ‘클린평가시스템(오아시스 OASYS, Online Assessment System)’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기청은 기술개발과제 사업 중소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R&D 평가를 해왔다. 연간 신청 규모는 1만 5000건에 이르지만, 1건 당 처리 기간은 52일이나 소요돼 평가의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중기청은 지난 5월부터 새로운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언제 어디서든지 평가가 가능한 온라인 바탕의 클린평가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사업신청자가 과제 요약서를 전자게시판에 올리면 평가위원이 평가할 과제를 직접 선택해 블라인드 평가를 한다. 오프라인 평가가 생략돼 평가 기간은 52일에서 7일로, 행정비용은 연간 54억원 정도 줄고 학연 지연 등의 이해관계도 차단돼 보다 공정해진다는 게 중기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평가 대상자가 평가위원의 전문성과 성실성 점수를 매기는 ‘역평가제도’를 추가해 평가위원의 부정심사 등을 미연에 방지했다. 또 온라인평가의 모든 진행 과정을 일반에게 공개해 평가제도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 문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특허청과 협업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하며 시스템을 보완해 2016년부터 중소기업 R&D 평가과정에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평가기간을 단축하면 기술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R&D 혁신방안도 올해 내에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평가시스템 개념도(중소기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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