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기업]대우조선해양, 세계 최고 조선해양EPC 변신중

  • 등록 2014-10-06 오전 6:00:00

    수정 2014-10-06 오전 6:00:00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1만8270TEU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매키니-몰러호가 운항하는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3대 조선업체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은 EPC(자재·구매·시공) 분야별 핵심역량을 강화해 주력 사업인 해양플랜트와 상선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및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방위산업 분야 역량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EPC 업체로서의 변신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진전을 이루는 해가 돼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부터 선박의 온실가스 감소 규제를 시행하면서 ‘고연비·친환경’이 최근 조선업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였다. 지난해 선주사 측에 인도되기 시작한 ‘트리플(Triple)-E’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다.

‘Economy of scale’(규모의 경제), ‘Environment Friendly’(친환경성), ‘Energy efficiency’(에너지 효율성)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트리플-E 컨테이너선은 길이 399m, 폭 59m 규모로 1만8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친환경성, 연료소비효율 등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기존의 벙커유가 아닌,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개발에도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LNG 연료 선박을 개발하면서 LNG 연료 저장 탱크, LNG 연료 공급 시스템 등 핵심적인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세계적인 엔진 메이커인 만 디젤(MAN Diesel)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LNG 연료 추진 시스템’은 현재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에 적용되고 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노르웨이로부터 군수지원함 1척을 약 1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고 지난 7월에는 태국 해군으로부터 최신형 호위함 1척을 4억70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지난해 방산부문에서 약 7억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670여명의 방산 관련 인력을 내년까지 두 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양 자원 개발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해양 주권을 지키기 위한 각국의 의지 또한 강해지고 있다”며 “해외 방산 시장의 성장 흐름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양EPC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산하의 전략팀을 통합했다. 향후 서울 마곡 엔지니어링 센터와 휴스턴, 자카르타 설계센터를 잇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양 EPC 전 분야에 전문화된 종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 연료 공급 시스템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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