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존위해 다 바꾼다]①재도약 골든타임.. 핵심경쟁력 승부수

국내외 경영환경 불확실.. 위기의식 어느때보다 높아
기업들, 선제적 투자·구조개선.. 재도약 틀 새로 짜기
  • 등록 2015-02-27 오전 1:00:00

    수정 2015-02-27 오전 1:0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임직원들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실적에 대한 환호는 잠시일 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시장의 혁신기술에서 머뭇거리면 경쟁에서 뒤쳐지고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경쟁 정유사들이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대오일뱅크는 192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위기대처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원유 도입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제품 생산량도 줄여 재고손실을 줄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업들은 올해 국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위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불확실한 내수시장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선 중국과 엔저를 무기로 반격에 나선 일본 사이에서 자칫 우리기업들은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들은 선제적 구조조정과 투자로 재도약의 틀을 새로 짜고 있다. 아울러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경련이 국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불황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중점 추진 경영전략으로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58%)와 ‘연구개발(R&D) 등 신성장동력 발굴’(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고 국내 구조개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기업들은 오히려 호기를 맞을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3D프린팅 같은 신기술 등장도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의 수출 및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변수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재도약의 얼마남지 않은 귀중한 골든타임”이라며 “기업들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구조개선을 수행하는 등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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