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79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하고 연차를 사용한 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6.1%가 경험이 있었다.
거짓말이나 핑계를 댄 이유로는 ‘솔직하게 말하면 못 쉴 것 같아서’(57.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39.3%), ‘이직 면접 등 밝히기 어려운 이유라서’(34.9%),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19.6%), ‘다들 그렇게 하는 것 같아서’(6.6%) 등이 뒤를 이었다.
연차를 내기 위해 한 거짓말 1위는 ‘몸살, 급체 등 몸이 아프다’(60.2%, 복수응답)였다. 이어 ‘급한 집안일이 생겼다’(32%), ‘가족, 친지의 경조사가 있다’(20.6%), ‘진료 예약이 있다’(15.4%), ‘가족을 간병해야 한다’(12.1%), ‘금융 업무로 급한 볼일이 있다’(8.9%), ‘급작스러운 사고가 났다’(6.2%),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4.4%)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거짓말을 하고 출근하지 않은 횟수에 대해서는 ‘1번’(62.5%)이 가장 많았고, ‘2번’(25%), ‘3번’(7.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부하직원이 거짓 결근을 한 것으로 생각되었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는 척 넘어갔다’(81.3%)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접 추궁했다’(5.5%), ‘인사고과에 반영했다’(3.8%), ‘소문 등을 내 비난 받도록 했다’(1.5%) 등은 소수에 그쳤다.
거짓 연차를 내는 동료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8.6%가 ‘나도 그럴 수 있기에 이해된다’라고 답했다.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14.9%),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안쓰럽다’(12.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