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신고해봐라” 세월호 조롱 ‘윾튜브’, 유튜브에서 퇴출

방송 복귀 이틀 만에 ‘계정 해지’ 조치
  • 등록 2019-08-08 오전 1:00:00

    수정 2019-08-08 오전 7:58:53

유튜버 ‘윾튜브’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세월호와 천안함 참사 조롱 발언 등 자극적 콘텐츠로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던 유튜버 ‘윾튜브’가 지난 3일 방송 복귀를 시도했다가 이틀 만에 계정 해지 통보를 받았다. 유튜브는 윾튜브가 새 계정을 열더라도 정책에 따라 계속 해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윾튜브는 하회탈 가면을 쓰고 시사평론 하는 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유튜버로, 한때 6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월호와 천안함,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하하는 글을 쓴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았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를 ‘물만두’에 비유하고,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자를 ‘통구이’로 표현하거나 천안함 사건을 조롱했다. 이외에도 한의학과 한의사들을 비하했다가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이라며 페미니즘을 공격하는 발언으로 여성 혐오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윾튜브의 계정을 집단 신고하는 등 퇴출 운동을 벌였고,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3회 경고 후 지난 1월 그의 계정을 해지했다.

‘윾튜브’ 채널. (사진=유튜브 캡처)
그러나 윾튜브는 퇴출당한 지 7개월 만인 지난 3일 다시 나타났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재개설해 ‘다시 유튜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영상에서 “돈이 떨어졌는데 배운 것도 없고 먹고 살길이 이것뿐이라 추하게 재등장했다”며 “충분히 자숙하고 돌아왔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열심히 신고해봐라. 신고 많이 당하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그런다. 신고 왕창 당해도 살아남으면 쭉 하는 거고, 그게 아니면 빨리 다른 길 찾아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윾튜브의 복귀에 온라인에서는 또다시 윾튜브 퇴출 운동이 일었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윾튜브 채널 신고하는 법’을 설명한 글이 올라왔다. 결국 윽튜브의 새 계정은 방송 복귀 이틀 만인 지난 5일 해지됐다.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된 유튜버가 새로운 계정을 개설해도, 동일한 해지 조치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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