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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살인사건 수사를 위해 방콕 방카에 지역에 위치한 용의자 아피차이 옹위싯(40)의 집을 습격했다.
아피차이는 지난해 8월 여자친구 와린손 쿠킥(22)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상태였다. 그는 마약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파이프로 여자친구를 폭행해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비닐봉투로 감싼 뒤 금속 상자에 넣어 자신의 집에 숨겼다.
발견 당시 쿠킥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등에는 물고기 모양 문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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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5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연못 바닥에서는 288개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이들 뼛조각 대부분은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뼛조각은 옷과 침대보 등에 싸인 상태였으며, 아령 등 금속물체에 묶여 있었다. 또 연못 바닥에서는 철문과 석재 의자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물건들이 시신을 바닥에 가라앉히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피차이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연못에서 육식성 물고기를 기르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이에 대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아피차이의 주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아피차이의 아버지도 과거 15세 소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이후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어머니는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지역에서는 최근 의문의 실종 사건이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얼마 전 12세 소녀가 행방불명된 사건이 있었다”며 “이를 포함해 현재 최소 세 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져 수색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