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솔솔'..자전거株 가속페달

겨울비수기에도 실적 호조..주가도 강세
자전거 이용인구 증가..정책적 수혜도 긍정적
  • 등록 2013-03-04 오전 7:27:00

    수정 2013-03-04 오전 7:27: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서서히 감돌고 있다. 봄이 찾아올 때마다 증시에서 주목받는 종목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전거 관련주다. 봄철 판매량 증가 전망에다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까지 기대되면서 올해 자전거주에 화려한 봄날이 예고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자전거주로는 단연 삼천리자전거(024950)가 꼽힌다. 내년이면 벌써 70번째 생일을 맞는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증권가의 잇따른 호평 속에 기분 좋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삼천리자전거는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1만1000원대에 안착하며 어느새 1만2000원까지 넘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계열의 고급자전거 생산업체인 참좋은레져(094850) 역시 ‘형님’만큼이나 잘 나간다. 참좋은레져의 주가는 올 들어 11% 남짓 올랐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자전거업체인 알톤스포츠(123750)도 두자릿수 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통상 날씨가 추운 겨울은 자전거업체들에 비수기인 터라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기 어려운 시기로 간주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비수기를 잊게 할 정도로 각종 호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자전거 이용인구는 전 국민의 5분의 1인 10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웰빙 바람에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전거 이용인구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자전거 이용인구가 늘면 자연히 자전거 판매도 늘어나기 마련. 자전거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0억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238%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같은 기간 알톤스포츠와 참좋은레져도 각각 80%, 45%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놨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경기 둔화와 상관없이 고가 라인업 자전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비자들의 자전거 선호도 증가만큼이나 정책적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1월 자전거를 교통수단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을 올해 말까지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전거를 법적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이와 관련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대체 휴일제 도입 역시 자전거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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