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1939년형 알파 로메오, 예상 낙찰가는?

  • 등록 2016-07-26 오전 12:00:55

    수정 2016-07-26 오전 12:00:55

(사진=‘텔레그래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카 ‘알파 로메오’가 다음 달 소더미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1967년 영화 ‘졸업’에서 남자 주인공 더스틴 호프만이 몰던 ‘알파 로메오’가 다음 달 경매에 오른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자동차의 정식 모델명은 ‘알파 로메오 8C 2900B 룽고 투어링 스파이더’다. 지금으로부터 약 80여년 전인 1939년에 생산됐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이목을 사로잡는 이 스포츠카는 8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속도는 160km/h 수준이다. 25년 전부터 이 자동차를 소유해 온 부부가 최근까지 실제로 운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더미 경매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안 켈러허 소더비 이사는 “이 스포츠카는 사실 경매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모델이다. 우리는 낙찰가로 1500만달러(171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그의 예상대로 알파 로메오가 1500만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된다면, 이는 자동차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자존심’으로도 불리는 알파 로메오는 1910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동차 제조판매 기업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를 설립한 엔초 페라리가 알파 로메오 레이싱 팀의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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