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같은 최악 인신매매 국가”‥美 공식지정

강제노동, 성매매 문제 지적..중국 강력 반발 예상
  • 등록 2017-06-28 오전 4:14:03

    수정 2017-06-28 오전 4:14:03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중국을 북한과 함께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공식 지정했다.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중국을 3등급(Tier 3)으로 분류했다. 북한도 중국과 함께 3등급이다.

3등급은 최하위 단계다.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나라라는 뜻이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최하 등급인 3등급이고, 시리아, 수단, 이란, 베네수엘라 등도 같은 3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은 1등급 국가다.

그동안 미국 국무부는 중국을 2등급을 유지하면서 ‘감시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미국은 중국 내 강제 노동과 성매매 문제를 지적하면 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3등급 국가로 지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非)인도적 구호 및 지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 또 미국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공조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조치로 인해 다시 긴장관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카드라는 해석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문제에 관한 시 주석과 중국의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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