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엔 보상..삼성 승진 늘려 '경영 활력'

승진자수 4년만에 최대 규모
인사 적체 깨고 '분위기 반전'
조직개편 곧 발표..전열 정비
  • 등록 2017-11-17 오전 5:30:00

    수정 2017-11-17 오전 5:30:0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임원 221명을 승진시키는 2018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수는 4년 만에 최대 규모로, 그 동안 인사 적체로 침체됐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담당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만 무려 99명의 승진자가 나와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이 재확인됐다. 여성 임원 승진자도 7명이나 나와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16일 발표했다. 직급 별로는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전무급) 1명, 마스터(상무급) 15명 등이다.

2013년 240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던 삼성전자는 이후 △2014년 227명 △2015년 165명 △2016년에는 135명 등으로 인사 폭을 계속 줄였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파로 해를 넘겨 올 5월에 실시된 2017년 임원 인사에서는 96명만 승진하는데 그쳤다.

DS부문의 임원 승진자 수는 9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R&D(연구개발)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나오고, 발탁 승진자만 12명에 달하는 등 실적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는 평가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인터넷모바일)부문에서는 각각 39명, 36명의 승진자가 나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부사장 승진자 수도 대폭 늘었다. 부사장 승진은 2015년 18명, 2016년 12명에 이어 올해 5월에는 11명이었으나 이번에 27명에 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임원 승진자 수는 7명으로 2015년(8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또, 외국인 4명을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글로벌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현지 임원들에게는 국적을 불문하고 내국인과 똑같은 잣대로 보상해 준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날 승진 발표로 연말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 발표해 내년을 대비한 전열 정비를 매듭짓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계열사들도 일제히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등 총 36명이 승진했다. 삼성SDS는 19명, 삼성SDI는 16명, 삼성전기는 14명, 삼성벤처투자는 2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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