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려 딸 팔았다"… 내전에 가뭄 겹친 아프가니스탄 참상

  • 등록 2018-11-25 오전 6:00:00

    수정 2018-11-25 오전 9:20:38

(사진=CNN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내전으로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에 4년 동안 가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생계를 위해 딸을 파는 사례까지 보도되고 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생계를 위해 어린 딸을 팔게 된 가족 사례를 보도했다. CNN과의 인터뷰에 응한 마마린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내전으로 남편을 잃고 가뭄으로 생활고가 심해지면서 3명의 자식 가운데 딸 아이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6살 난 딸 아킬라를 3000달러(약 330만원)에 한 남성에게 팔았다. 그러나 마마린은 이 남성이 약속한 돈 가운데 70달러 밖에 받지 못했다. 마마린은 “굶주려 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고 말했다.

아이를 산 남성은 자신의 행동이 자선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이가 너무 어리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여기서는 흔한 일이다. 할아버지도 어린 여자아이를 사서 결혼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여아 인신매매가 일부 문화적 배경에서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매매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은 없어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라는 설명이다.

유엔은 아프간에서 가뭄으로 27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해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을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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