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26일째…트럼프 "美민주당, 국경범죄 조장" 독설

"남쪽 국경에서의 범죄 멈춰라" 트윗
"인도주의 위기 문제에 손 놓고 있어"
#2020 해시태그..대선캠페인 활용 의지
  • 등록 2019-01-17 오전 2:30:26

    수정 2019-01-17 오전 2:30:2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갈등으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16일(현지시간)로 26일째에 진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을 “열린 국경과 범죄를 조장하는 정당”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현재 전 세계에서 77개의 크고 중요한 장벽이 건설되고 있으며, 45개국은 이미 벽을 세우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이후 유럽에선 800마일(약 1287km) 이상의 장벽이 지어졌다”며 “그 장벽들은 100%에 가까운 성공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남쪽 국경에서 범죄를 멈춰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트윗에서 “급진적인(radical) 민주당이 열린 국경과 범죄를 조장하는 정당이라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우리 남쪽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인도주의적’ 위기(Humanitarian Crisis) 문제에 대해 손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 끝에 “2020!”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주목됐다.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이번 장벽건설 이슈를 선거 캠페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5일) 셧다운 사태를 풀고자 여야 하원의원들에게 ‘백악관 오찬’을 제안했다가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이번 초대를 두고 민주당이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왼쪽) 하원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하원의원들을 가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략’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내일(16일) 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워낙 강경한 입장이어서 실제 ‘백악관 회동’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이처럼 ‘강(强) 대 강(强)’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장기화하는 셧다운 사태의 출구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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