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경제 '완만한' 성장"…최대 리스크는 '무역정책'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 공개…"대부분 지역 성장"
제조업·고용 등 긍정적…"무역갈등 탓에 기업투자 지연"
  • 등록 2019-06-06 오전 5:18:15

    수정 2019-06-06 오전 5:18:15

미국 연방준비제도 전경.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를 ‘완만한(modest)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자료로 쓰고자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적으로 조사,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인 이른바 ‘베이지북’을 통해서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의 미 경제에 대한 연준의 이 같은 판단은 불과 한 달 전 ‘다소 미약한’(slight-to-moderate) 수준으로 바라봤던 것에 비춰보면 미국의 경제활동이 다소나마 개선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은 담당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을 보고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특히 제조업 활동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주거용 건축, 소비지출, 여행 활동 등이 비교적 탄탄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고용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소매판매와 비즈니스 서비스, 기술, 제조, 건설 등에서의 고용이 늘었다. 다만, 노동시장이 워낙 견고하다 보니 더 강한 고용의 증가가 제약되는 현상은 지속했다고 연준은 지적했다.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발(發) 무역갈등은 미 경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기업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댈러스 연은도 “성장 둔화 조짐이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준은 “무역갈등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이번 베이지북의 전망은 과거보다 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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