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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G70과 같은 플랫폼으로 만든 기아자동차(000270)의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스팅어는 바로 유럽 무대에 데뷔해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유수의 고성능 세단들과 유럽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유럽에서 기아차 스팅어의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최상위 트림인 3.3 GT 모델의 경우 4만2000파운드(약 6265만원)부터 시작해 국내보다 1000만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기아차는 곧 유럽에서 스팅어의 공식 출시를 알리고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15일 공식 출시행사에서 “제네시스 G70은 내년 3월경 북미시장에 진출해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세단들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중동과 러시아, 호주 등에도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순차적으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출시와 관련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며 함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G70 모델 하나로 유럽에 출시하는 것은 무리”라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우선 공식 출범하면서 모델을 선보여야 하는데, 아직 그 시기는 언제일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팅어는 기아차의 판매망을 활용해 바로 마케팅과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차의 성격 면에서도 스팅어는 조금 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반면, G70은 더 큰 크기에 중후함을 곁들인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점에서도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데 경쟁력의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