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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 리콜 사태에 성난 리스 차주들도 BMW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손해와 위자료를 합산해 500만원을 청구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차주들은 차량이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운행할 수 없고, 잔존 사용기한의 사용이익을 상실했다고 주장한다”며 “결함이 있는 BMW 차량에 대해 높은 리스료를 부담하고 있는 리스 구매자들은 물질적, 정식적 피해까지 고려해 소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실제 중고차 거래업체 AJ셀카는 지난 10일 BMW 브랜드 전 차종의 중고차 매입을 중단키로 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BMW의 중고차 시세는 당분간 하락추세가 불가피하고, 거래 실종으로 재고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가격 하락은 눈에 띄고 있다. SK엔카닷컴이 6월 마지막 주부터 4주의 기간과 화재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7월 넷째 주 이후 4주의 기간을 비교한 결과, BMW 520d의 전주 대비 가격 하락폭은 평소 0.3% 안팎이었으나 8월 이후에는 약 1%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21일 밤 12시 기준으로 BMW 리콜대상 차량 약 10만6000대 중 약 10만2000대가 안전진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