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치료기능 더한 방사성의약품 첫 출시

방사성의약품, 2000년 들어 등장한 의약품 '신흥시장'
듀켐바이오 암·치매·파킨슨병 방사성의약품 선점효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 통과, 상반기 중 상장
김종우 대표 "치료기능 방사성의약품, 50% 성장" 목표
  • 등록 2019-01-28 오전 5:00:00

    수정 2019-01-28 오전 5:00:00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출처=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사성의약품 분야 강소기업인 듀켐바이오가 연내 방사성의약품 4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여기엔 치료기능까지 더한 방사성의약품이 처음으로 포함된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연매출 약 20%를 R&D(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총 금액은 128억원”이라며 “그 결과 종전 방사성의약품 3종에 이어 연내 신약 4종을 추가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2002년 설립한 이래로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더해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주력해왔다. 방사성의약품은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주사를 통해 혈액에 투여한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00년 이후 등장한 의약품 분야 ‘신흥시장’이다. 방사성의약품만의 차별화한 특성을 이해하고 R&D 등 적절히 대응할 경우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 듀켐바이오는 창업 후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2010년 이후 본격 성장했다. 특히 방사성의약품 중 시장이 가장 큰 암 진단용 ‘FDG’에 주력하면서 2014년에 매출 173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2014년 말 고시한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2015년부터 갑상선암·간암 등 예후가 좋은 암에 대한 PET-CT 촬영을 제한하는 ‘적응증’을 실시했다. 때문에 한때 900억원에 달했던 FDG 내수시장은 현재 3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듀켐바이오의 2015년 매출은 전년보다 28%나 줄어든 124억원에 머물렀다.

듀켐바이오는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R&D 투자만큼은 이어갔다. 그 결과 듀켐바이오는 내수시장이 위축한 FDG에 이어 각각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인 ‘FP-CIT’ 및 ‘뉴라첵’을 잇달아 출시했다. 김 대표는 “방사성의약품 신약 2종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며 “지난해 잠정 매출은 173억원으로 4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오랜 R&D 투자 노력으로 실적을 회복하는 한편, 연내 기업공개(IPO)도 예정한다. 지난달 기술보증기금·이크레더블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것. 오는 3월 예비심사청구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듀켐바이오는 올해 공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출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군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PET-CT를 통해 병을 진단하는 기능만 해온 방사성의약품이 일반의약품처럼 치료까지 가능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호주 사이클로텍과 2017년 FP-CIT를 수출키로 계약했고 이후 1년 이상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와도 장기수출을 위한 본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약 출시와 함께 해외 진출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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