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녀 사망 크로아티아 국립공원 수영금지 논란

크르카 국립공원, 日 최대 1만3000명 방문 관광명소
스크라딘스키 부크 폭포 매년 익사자 발생 악명
수영금지 여론에 국립공원측 "안전조치 준수시 문제없어"
  • 등록 2019-08-13 오전 12:05:36

    수정 2019-08-13 오전 7:41:47

크르카 국립공원 모습 [사진=크르카 국립공원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 부녀가 익사체로 발견됐던 크로아티아 크르카 국립공원(krka national park)이 별다른 안전관리 없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부녀가 익사한 지역은 매년 익사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영금지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국립공원측은 안전관리 규정만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지 언론 N1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아 수영을 즐겼다. 한 관광객은 인터뷰에서 “(수영하는데)문제가 없었고,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크르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하루 1만3000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포브스지와 인터뷰에서 여름 휴가지로 이곳을 추천해 유명세를 탔다. 특히 이번dp 사고가 발생한 지점인 스크라딘스키 부크는 거대한 폭포 아래서 수영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문제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임에도 불구, 물살이 세고 바닥이 고르지 못해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등 위험해 매년 익사자가 나오는 악명 높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수심이 깊은 곳은 수온이 급격히 낮아져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 현지에서도 한국인 부녀 사망을 계기로 수영금지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국립공원 측은 관광객 감소 등을 우려해 신중한 모습이다.

크르카 국립공원 관계자는 “입수금지 조치는 수세기동안 이어져온 전통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르카 국립공원이 위치한 스크라딘시 시장도 “크르카 국립공원은 매일 수천명이 방문하는 평화로운 곳으로 하이킹이나 수영을 할 경우 규칙과 경고사항을 잘 준수하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사망한 한국인 부며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물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부친이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두 사람 모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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