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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과 비슷하게 보관 유통 조건이 다소 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섭씨 2∼8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바이알(병) 개봉 후 30도까지 실온에서 6시간 안에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은 48시간까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별도의 유통체계 도입 없이도 운송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얀센은 정부가 도입 계획을 밝힌 4개사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2회 접종이 원칙이다.
얀센은 올해 9월부터 전 세계 6만명을 대상으로 1회 투여 후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험을 벌여 내년 1분기 3상 시험 종료를 앞두고 있다.
존슨앤존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백신은 과거 자사의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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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임상 참가자들이 통증, 발열, 근육통 등 부작용을 호소했다.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아직 없다는 것이 제조사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 영국에서는 일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부작용 범위와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기전도 얀센과 아스트레제네카와 다르다.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죽거나 약해진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해 저항 항체를 신체가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기존 방식의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이라는 특성 때문에 보관 역시 까다롭다. 6개월 보관을 위해 영하 80∼ 영하 60도의 초저온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 냉장유통인 2∼8도에서 보관하면 5일이 한계로 설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