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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직접 진출보다는 M&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사도 확보하고, 디지털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대행사 인수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루마니아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센트레이드와 인도 회사 익스피리언스 커머스를 인수했다. 작년에는 중국 소셜 빅데이터 분석기업 ‘컬러데이터’를 인수한 바 있다.
이노션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광고 전문가인 니콜라스 김(50) 상무를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GCSO)로 영입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상무는 글로벌 네트워크별 사업과 디지털 신규사업 등을 맡을 전망이다.
이노션은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신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8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노션은 자율주행차에서 볼 수 있는 신규 플랫폼용 광고 솔루션 등을 올 상반기 내에 선뵐 계획이다.
SM C&C도 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취향에 맞춰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식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대나무 칫솔 등 청결제품, 소녀시대 유리는 홈트레이닝 제품, 미스틱 배우 수현은 틴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광고시장의 축소로 광고 업계가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광고 업계는 디지털과 커머스 등 사업으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