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2700선 탈환한 코스피…기술적 반등 언제까지?

예상 밴드 NH 2600~2780, 하나 2690~2790
“매크로 불안 여전…연준 스탠스 주목”
  • 등록 2022-02-06 오전 8:59:50

    수정 2022-02-06 오전 8:59: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 훈풍에 코스피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으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스탠스에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이익 상승 여력이 높은 낙폭과대주나 대선 정책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종목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600~2780선, 하나금융투자는 2690~2790선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 2700선 탈환한 코스피, 반등 지속될까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월3일~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6.92포인트(3.26%) 상승한 2750.26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 영향으로 2거래일에 불과했지만 전주 상승세를 이어받아 2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했다.

설 연휴기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었다. 국내 증시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10% 넘게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조정이 심했고,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 움직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도 한 몫했다. 120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각에선 1월 급락 대비 기술적 반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기준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행보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자가진단 키트 중심 방역체계를 시행하면서 의료정밀이 강세를 보였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자가 검사 키트의 공급·유통 관리와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등세는 진정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일상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음식료품, 유통업, 서비스업 등도 상승했다.

여전한 연준 불확실성…연준 스탠스·지표 ‘촉각’

오는 10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1월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추정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7.3%로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국제유가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부담은 관련 우려를 더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날 매파적인 성향과 의결권이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발언을 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처럼 추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발언 역시 긴축의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올 여지가 있다”면서 “연준 위원들이 다시 긴축적인 발언의 수위를 높인다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믿을 건 ‘실적’이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낙폭과대주, 이중 이익 상승 여력이 높은 고PER(주가수익비율) 업종의 탄력성이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 등락률과 비교해 1월 중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IT H/W, IT 가전, 기계, 헬스케어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대선 정책 수혜주나 2월 중순까지 집행될 추경 수혜 내수 소비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 3일 여야 4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이 개최됐고, 향후 3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 대선 정책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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