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투협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이름으로 넥스트레이드가 현재 내부적으로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차세대 거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체거래소가 향후 한국거래소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대표 거래소로 자리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거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금투협은 대체거래소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 거래 시스템을 선진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금투협은 올해 대체거래소 예비인가 및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오는 2024년 업무를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투협은 국내 대형 7개 증권사(미래에셋·삼성·NH투자·한국투자·KB·키움·신한투자증권)와 대체거래소 설립을 위한 ATS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이 곳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각 사가 1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한국거래소가 하지 않고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대체거래소에서 하기 시작한다면 거래소도 쫓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ATS설립준비위원회는 연내 대체거래소 설립 예비 인가와 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체거래소는 현재 상장 주권만을 거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증권형토큰 등 증권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증권형 토큰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