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고향’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예산상설시장[전국시장자랑]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구축 ‘가치줍쥬’로 발돋움
  • 등록 2024-01-27 오전 6:00:00

    수정 2024-01-2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예산상설시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요식업 기업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핫한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100여 년의 전통과 함께 MZ세대와 7080세대가 함께하는 분위기, 다양한 먹거리를 겸비한 시장으로 거듭났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예산상설시장은 지난 1년간 약 30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전통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예당호, 내포보부상촌 등 관광지와도 가까워 가족단위 손님들이 방문하기 제격이다. 10월쯤에는 예산장터 삼국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주 수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많다보니 장터 광장 등에서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의 일회용품 사용량이 매우 높았다. 예산상설시장 상인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순환 체험프로그램 ‘가치줍쥬’를 기획했다.

‘가치줍쥬’는 환경을 보호하는 ‘가치’와 가치 실현을 위해 다 함께 참여하자는 ‘같이’의 뜻을 이중적으로 담았다. 여기에 충청도 방언을 활용한 ‘줍쥬’를 더해 지역적 특색까지 더했다. ‘가치줍쥬’ 브랜딩은 홍보·마케팅 측면에서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전통시장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플로깅, 업사이클 체험 등의 활동을 진행한 결과 시장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을 뿐 아니라 재방문율도 높아지게 됐다. 예산상설시장은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가치줍쥬’ 프로그램은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해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통시장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즐거운 추억과 경험을 선사해 계속해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전통시장을 포지셔닝하고 싶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가치줍쥬’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9번 진행됐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돌고래 모빌과 국화모양 키링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교육도 실시됐다. 아이들이 시장 안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오히려 어른들에게 귀감이 됐다. 예산상설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일상이다.

예산상설시장은 먹고 즐기는 핫한 전통시장을 넘어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지향하는 전통시장으로 변화를 도모하는 중이다

조세제 예산상설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에 와서 아이들이 즐기고 노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더 발전된 ‘가치줍쥬’를 통해 예산상설시장에 오면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알려 나아가 자발적인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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