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경제인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남북이 화해 모드로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나선특구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 등 관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선특구는 저렴한 노동력과 기업용지는 물론 중국, 러시아와의 3각 협력이 가능하다. 특히 나진·속초항의 물류이동은 물론 동북아 물류의 거점기지로서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
훈춘은 특히 북한, 중국, 러시아와 인접한 두만강 하구지역으로 도로, 철도, 항만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교역범위는 길림성, 흑룡강성 등 중국 동북2성과 상하이, 광저우는 물론 한국, 북한, 러시아, 일본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
김 회장은 “훈춘에 쌍방울 등 한국기업이 진출해있지만 물류가 얼마나 빨리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나진·선봉은 동북아 물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훈춘에 물류센터를 만들어서 나진·선봉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국내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인천 아시안 게임에 북한 응원단 참가가 확정되면 이들에게 개성공단 브랜드의 단체복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기문 회장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소기업계도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성공단에서 만든 공동 의류 브랜드인 ‘시스브로’를 북한 응원단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