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닥 전고점 사정권…내친김에 800선까지?

코스닥 가파른 랠리…정부 정책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 유입
"IT·바이오 주도 실적성장에 코스닥 중장기 낙관론 여전"
게임·미디어·중국소비株 등 이슈 존재…순환매 장세 지속
  • 등록 2017-11-19 오전 8:07:25

    수정 2017-11-19 오전 8:07:2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지수가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 정책에 따른 수급 개선과 정보기술(IT)·바이오 위주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중장기 낙관론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 이후 2년여만에 전고점을 뚫고 8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주대비 0.35%, 8.96포인트 하락하면서 2530선으로 밀려났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7.64%, 55.06포인트 올랐다.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60억원, 729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4773억원 순매도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기관의 매수세가 최근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13%로 줄어드는 반면 코스닥은 올해 34%에서 내년 36%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코스닥 강세장은 다소 먼 미래의 실적 증가를 주가에 빠르게 투영시키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과열됐으며 일련의 주가 버블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내수 소비경기 활성화, 4차산업혁명을 위시한 혁신산업 육성 등 정부 정책효과의 구체화, `코스닥 살리기 대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급 및 제도환경 개선 시도 등이 코스닥시장의 중장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IT·바이오가 주도하는 실적 펀더멘탈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가파른 상승으로 차익실현 기욕구 높아지고 있으나 바이오 이외에도 게임(지스타), 미디어(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중국 소비주,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향후 이슈나 테마가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업종의 차익실현이 나타나더라도 다른 업종 이슈가 부각되는 순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잠시 주춤했던 코스피지수도 재반등하며 255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외국인 대형주 수급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했으나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에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함에 따라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확정적인 사안으로 자리잡았다”며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모멘텀이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4일 예정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도 주목된다. 지난 11일 열린 중국 광군제가 일일 판매액 28조원을 넘기며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미소매업협회(NRF) 발표에 따르면 할로윈데이(10월31일) 미국 소비가 사상 최대치인 91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매출 상위 제품은 가전제품, 핸드폰, 생활용품, 아기용품, 화장품 순이었으며 미국 소비시즌의 경우 과거에는 오프라인 매출이 주를 이뤘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이전 한 주간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기전자 제품의 매출 확대가 증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는 IT업종 수혜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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