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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이 다시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4선의 러시아 대통령이 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로, 이번 달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앞서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가 이슈가 됐다.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자를 시상하는 행사였지만, 행사 진행자가 갑자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고 푸틴 대통령에게 물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출마하면 지지하겠느냐고 행사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그렇다”고 외치자, 푸틴 대통령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결정을 내리면서 여러분의 반응을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4선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이번 역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