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NRG, 故 김환성 생각에 울컥 "항상 그립다"

  • 등록 2018-03-28 오전 12:07:00

    수정 2018-03-28 오전 12:07: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NRG 멤버들이 고(故) 김환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2005년 7집 앨범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다 12년 만에 팬들의 기다림에 응답해 다시 활동을 시작한 NRG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005년 7집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했던 NRG는 12년의 공백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200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막내 故 김환성, 2005년 멤버 문성훈의 탈퇴, 그리고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맏형 이성진까지 예기치 않은 일들로 NRG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

사진=MBC ‘사람이 좋다’
이날 NRG(이성진, 노유민, 천명훈) 멤버들은은 2000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막내 故 김환성의 납골당을 찾았다.

세 사람은 “우리가 12년 만에 낸 앨범이다, 환성아. 우여곡절 끝에 나왔다. 네가 도와준 것 같다”라며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故 김환성의 부모님에게 “허전하기는 해도 성훈이랑 환성이와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故 김환성의 부모님은 “잘나왔다. 환성이가 좋아하겠다”며 “열심히 하라. 누구보다도 환성이가 너희들이 잘 되기를 바랄 거다”라고 응원했다.

천명훈은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는 故 김환성의 부모님에게 ”자주 찾아왔어야 하는데 참 그런 점에서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유민 역시 ”저희라도 아버님, 어머님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그는 故 김환성을 향해 ”무대에 섰을 때 항상 그립다.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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