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 추정 막말 녹취록 공개…"노숙자한테도 그렇게 안 해"

  • 등록 2018-08-05 오전 9:28:11

    수정 2018-08-05 오전 10:27:0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욕설이 담긴 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혜경씨와 조카의 통화 음성 파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김씨와 이 지사의 친형 고(故)이재선씨의 딸 이주영 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통화 내용이 담겼다. 전화를 건 여성은 자신을 ‘작은 엄마’라고 지칭했다.

음성 파일에서 김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전화로 문자를 예의 없게 보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주영아 전화 좀 받아라. 문자를 봤는데 작은 엄마가 무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냐”며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XX나. 길거리 청소하는 아줌마한테도 그 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너나 집안의 노숙자 부부한테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냐. 어떻게 그따위 문자를 보낼 수 있냐.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 그래도”라고 불만을 이어갔다.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어른 아니다”라고 답하자 그는 “이X이 그냥”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그래? 좋아.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가 가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여성은 “협박하는 거냐”고 반문했고 그는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라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앞서 지난 5월 故 이재선씨의 딸 이주영씨는 SNS를 통해 이 도지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6월에는 이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가 김영한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혜경씨가 조카에게 이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시인하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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