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e스포츠(Electronic Sports)’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와 노트북 등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약 40년 전 ‘갈색폭격기’ 차범근 전 감독이 선수로 뛰면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독일 명문 축구팀이다. 그의 아들 차두리 역시 2000년대 초반 푸랑크푸르트를 거쳤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랑크푸르트 e스포츠팀은 올해부터 ‘NBA 2K’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피파(FIFA)’ 등 여러 게임리그에서 LG전자 로고를 가슴에 단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됐다. 또 LG전자의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 등 게이밍 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처럼 LG전자가 e스포츠팀 후원을 통해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관련 제품 시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8년 세계 e스포츠 시장 매출 규모는 9억600만달러(약 1조244억원)로 2017년 6억5500만달러(약 7406억원) 대비 약 38.3%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돼 오는 2021년에는 16억5000만달러(1조8654억원)까지 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니터 등 게이밍 제품 시장 규모도 이에 발맞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e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니터 등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며 “프랑크푸르트 e스포츠팀 후원을 통해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