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차붐’ 전 소속팀 獨 프랑크푸르트 후원하는 까닭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 시장 키우자”..LG전자, e스포츠 공략 확대
최근 e스포츠 시장 급성장에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 수요도 급증
  • 등록 2019-01-23 오전 4:50:00

    수정 2019-01-23 오전 4:50:00

LG전자 스폰서 유니폼을 입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e스포츠팀 소속 선수들. (사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구단)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e스포츠(Electronic Sports)’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와 노트북 등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약 40년 전 ‘갈색폭격기’ 차범근 전 감독이 선수로 뛰면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독일 명문 축구팀이다. 그의 아들 차두리 역시 2000년대 초반 푸랑크푸르트를 거쳤다.

그런데 LG전자의 이번 스폰서 계약 대상은 프랑크푸르트 축구팀이 아니다. 최근 유럽에 e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FC샬케04와 헤르타 베를린 등 분데스리가 소속 구단의 e스포츠팀 창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LG전자는 프랑크푸르트가 올해 새로 창단한 e스포츠팀과 2년간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랑크푸르트 e스포츠팀은 올해부터 ‘NBA 2K’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피파(FIFA)’ 등 여러 게임리그에서 LG전자 로고를 가슴에 단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됐다. 또 LG전자의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 등 게이밍 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처럼 LG전자가 e스포츠팀 후원을 통해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관련 제품 시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8년 세계 e스포츠 시장 매출 규모는 9억600만달러(약 1조244억원)로 2017년 6억5500만달러(약 7406억원) 대비 약 38.3%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돼 오는 2021년에는 16억5000만달러(1조8654억원)까지 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니터 등 게이밍 제품 시장 규모도 이에 발맞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G전자는 국내외 e스포츠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게임쇼 ‘지스타(G-STAR)’에는 매년 전시 부스를 열어 게이밍 제품을 홍보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드림핵(DreamHack)’ 게임대회에 참가해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를 집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e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니터 등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며 “프랑크푸르트 e스포츠팀 후원을 통해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스폰서 유니폼을 입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e스포츠팀 소속 선수들. (사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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