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못감고 갔는데…" 절친에 살해된 경찰관 아내 청원

  • 등록 2019-12-31 오전 12:10:13

    수정 2019-12-31 오전 7:43:2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 14일 절친한 친구의 집에서 사망한 경찰관의 아내가 사건의 진상규명과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을 올렸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1년지기 절친에게 살해된 경찰관 사건의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 및 엄중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경찰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 사건으로 숨진 경찰관의 아내라고 한 청원인은 “음주로 인해 감형되는 일이 발생하여 피해자와 유가족이 두 번 살해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사건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피의자와 남편은 대학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다”며 “1년 전에는 저희들의 결혼식 사회를 부탁할 만큼 남편과 친한 사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피의자와 저녁 약속으로 집을 나섰다. 23시쯤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피의자와 통화를 했다”며 “피의자가 ‘오늘 술 좀 마셔보려고 하는데 우리 집에서 재워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평소 둘 사이가 가까워 아무런 의심 없이 남편의 첫 외박을 허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며 “남편의 얼굴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있었고, 눈을 감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피의자는 현재까지도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고만 하고 왜 그렇게 잔인하게 친구를 때리고, 죽어가는 동안 태연하게 잠을 자며 방치 하였는가에 대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힘겨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가해진 살인 행위”라며 “피의자는 술을 먹어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본인에게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주로 인해 감형되는 일이 발생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두 번 살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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