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CEO서 구독자 30만 유튜버로 변신한 '미주부'

유튜브 채널 '미주부' 운영하는 김훈 엠지비 대표
천연화장품 대명사 '엘리샤코이' 창업한 CEO 출신
과거 브랜드 알리기 위해 CEO·유튜버 활동 병행
작년부터 유튜버 전념, 1년 만에 구독자 30만 확보
"유튜브 운영,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 만들기 위함"
  • 등록 2022-01-13 오전 5:30:00

    수정 2022-01-13 오전 6:51:39

김훈 엠지비 대표 (제공=엠지비)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건강한 주식투자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구독자 30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주부’(미국 주식으로 부자되기)를 운영하는 김훈 엠지비 대표는 “주식투자를 여전히 도박과 투기 영역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일반인이 할 수 없는, 전문가 영역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누구나 주식투자를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훈 대표는 유튜버로 활동하기에 앞서 화장품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한 CEO(최고경영자)로 뷰티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김 대표가 지난 2004년 창업한 엘리샤코이는 천연화장품 사업에 주력, 롯데와 신라, 동화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했다.

특히 엘리샤코이 브랜드는 일본 홈쇼핑 QVC를 비롯해 미국 헬스&뷰티(H&B) 스토어인 CVS 매장 입점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이렇듯 국내외 시장에서 ‘천연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엘리샤코이를 2018년 코스피 상장사에 매각하면서 ‘인생 일모작’을 완성했다.

‘오너의 무게’를 벗어던진 김 대표는 이후 엘리샤코이 전문경영인으로서 유튜버 활동을 병행했다. 그는 “중소기업으로서 화장품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큰 비용을 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때마침 기업들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한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며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엘리샤코이 브랜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9년 ‘훈대표’와 함께 ‘뷰인싸’ 등 유튜브 채널 2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각 창업·진로와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김 대표는 유튜브 촬영과 편집 등 전 과정을 직접 했다. 특히 훈대표 채널은 운영한지 1년 만에 구독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엘리샤코이 매각 후 전문경영인으로서 2년 동안의 활동을 마친 김 대표는 이후 주식투자를 다루는 미주부 채널을 열어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 놀랍게도 미주부 채널은 운영한지 불과 1년여 만에 구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전문경영인으로서 회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본 경험이 귀한 자산이 됐다.

김 대표는 “화장품 회사 CEO로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뛰어다닐 때는 어떻게 하면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반대로 투자자는 좋은 회사 주식을 어떻게 하면 값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양측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주식은 곧 자산이며, 성장하는 기업에 오래 묻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4차산업시대 초기 단계에 있다. 10년 뒤 어마어마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각 분야 1등 기업을 찾아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중 ‘마이셀프스탁’을 출시, 유료구독서비스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마이셀프스탁은 스스로 투자 기준을 잡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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