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도 아이폰 출시 합류..韓 10월말 도입 예상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유플러스(032640)도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에 이어 애플 아이폰을 출시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플린트센터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를 출시할 전 세계 LTE 이동통신사 200여개 명단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한국 이동통신3사를 모두 포함됐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은 2009년 11월 KT가 가장 먼저도입했고, SK텔레콤도 2011년 3월에 출시했다. 다만 아이폰은 LTE망 기반의 음성 통화 서비스(VoLTE)를 지원하지 않고 3G통화만 지원해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을 도입할 수 없었다. 아이폰6 두 제품 모두 VoLTE를 지원하는 만큼 LG유플러스도 아이폰을 쓸 수 있게 됐다.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도입한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미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또 타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조금이 덜 실리는 고가의 단말기인 만큼 충성도 높은 고가요금제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 출시 국가로 한국을 포함하지 않았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에서 오는 19일 출시하고, 연말까지 15개 국가, 200개 통신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의 경우 아이폰 6는 10월말, 아이폰6플러스는 12월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모든 전자기기는 전파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애플의 물량 수급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아이폰6는 빠르면 10월중순부터 예약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