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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올해 한국문화계를 빛낸 인물로는 단연 소설가 한강(46)을 첫손에 꼽는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수상하며 일약 변방의 한국문학을 세계 중심으로 끌어냈기 때문이다. 유독 문학에서 평가를 받지 못했던 한국은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비로소 오랜 세계문학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채식주의자’는 수상 이후 50만부가 팔려나가면서 국내 출판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채식주의자’의 세계적인 명성도 갈수록 높아졌다. 뉴욕타임스는 올 연말 ‘채식주의자’를 ‘2016년 최고의 책 10권’ 중 하나로 꼽았고 퍼블리셔스위클리와 블룸버그통신 등도 ‘채식주의자’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한강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 이후 명성에 취하는 대신 “최대한 빨리 내방에 숨어 글을 쓰고 싶다”며 새로운 작품 구상에 몰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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