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르면 6일 임원인사…'미니 미전실' 누가 합류할까

부사장급 이하에서도 큰 폭 물갈이 예상
보직 인사·조직개편 10일께 마무리 전망
일부 사장 추가 퇴진 가능성도 배제 못해
정현호 사장 맡은 '미니 미전실'도 관심
  • 등록 2017-11-06 오전 5:00:00

    수정 2017-11-06 오전 5:00:0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50대 사장단으로 세대 교체를 이룬 삼성전자(005930)가 11월 둘째 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또 임원 인사 이후 사나흘 안에 보직인사 및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 인사에서는 DS(디바이스 솔루션)·CE(소비자 가전)·IM(IT 모바일) 부문 등과 함께 2년 가까이 미뤄져 온 인사·재무·법무·홍보 등 지원 부서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상된다. 또 보직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사장단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던 일부 사장들도 퇴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기에 정현호(57) 전 삼성미래전략실 사장이 복귀하면서 전자 계열사의 ‘미니 콘트롤타워’로 부상한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의 인적 구성도 관심을 끈다.

‘미니 컨트롤타워’ 구성 등 지원 부서 큰 폭 인사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통상적으로 사장단 인사 사흘 뒤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 임원 인사에 이은 보직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오는 9~10일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1~12일 이틀에 걸쳐 세트 부문과 DS부문으로 나눠 총 96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직전 정기 인사였던 2015년 12월의 승진자(134명) 규모보다 30% 가량 줄어든 최소한의 실무 차원의 인사였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하지만 이번 임원 인사는 사장단의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여는 대대적인 세대 교체와 맞물려 사상 최대 규모의 물갈이 인사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원 부서의 경우 지난 5월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던만큼 최근 사의를 표한 이인용(60)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포함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상훈 사장에 이어 경영지원실장 겸 CFO(최고재무관리자)로 승진한 노희찬(56) 사장과 전(前)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 정현호(57)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장 겸 CEO보좌역(사장) 등이 지원 부서 임원 인사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현호 사장이 맡은 사업지원TF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삼성SDS(018260) 등 전자 계열사의 업무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임원 인사를 통해 어떤 인물이 배치될지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사업지원TF를 통해 박학규 부사장(미전실 전 경영진단팀장) 등 미전실 출신 임원들의 복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DS·CE·IM 등 각 부문에서는 사장 승진에 따른 부사장급 등 임원들의 연쇄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한종희 사장이 맡고 있던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장과 황득규 사장이 담당했던 DS부문 기흥·화성단지장 등을 비롯해 ‘상무→전무→부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임원들의 대규모 세대 교체가 진행될 전망이다.

보직 인사 통해 사장단 중 추가 퇴진자 나올수도

임원 인사에 이어 사나흘 간격을 두고 이뤄질 보직 인사와 조직 개편은 또 다른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던 일부 사장들의 향후 거취 부분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사장단 16명 중 9명이 대상에 포함됐고 7명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7명도 보직 인사 결과에 따라 퇴진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이들 7명 중 이인용 사장을 포함해 60대 이상은 4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다고 해서 그대로 유임되는 것이 아니라 보직 인사에서 자리가 없어지면 퇴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기남 사장이 담당하는 ‘반도체총괄’ 보직이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채워지지 않으면서 DS부문도 상당한 조직 변화가 예고돼 있다. 애초 업계에선 김기남 사장이 반도체총괄을 겸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을 겸하게 돼 해당 보직이 없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임원인사는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고 사흘 정도 뒤에 이뤄지고 보직 및 조직 개편은 그 후 4~5일 정도가 걸린다”며 “아무리 늦어도 11월 셋째주 이전엔 모든 인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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